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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월 교토여행기 2일차. 근황

아침에 쓸데없이 빨리 일어남. 코가 안 좋아서 건조한 거에 대해서 내성이 좀 적은데 그렇다고 추운 방에 난방을 안 할 수도 없고... 그냥 난방했던듯. 6시라 어제 산 아우의 남편도 보고 좀 뒹굴거리다 스마트커피를 가기로. 어제 청바지에 돼지구멍(허벅지안쪽) 이 뚫려서 가져간 추리닝에 남방+가디건+검은반코트라는 병맛패션을 하고 다니기로. 패션따위 필요없다구!

 조식 스마트커피 프렌치토스트+커피 세트 1100엔, 믹스샌드(달걀 야채), 핫밀크
 

 존맛 핵꿀맛. 시럽을 초반에 안 붓고 먹었는데 그렇게 먹으니 느끼하고 커피가 써서 시럽을 제대로 뿌려먹음. 단맛에 푹신한 식빵, 적절한 계란옷. 언제 먹어도 맛있음. 커피는 한국에선 못 먹을 신맛이 강한 커피였음. 토스트가 진짜 촉촉하다. 샌드위치는 특이한 점이라면 야채가 맛있었음. 식빵이 푹신하고. 교토는 어디가나 야채가 맛있는듯. 아삭한 식감에 적당한 오이, 아스파라거스, 토마토가 적절히 조화된 맛이었음.
 혼노지가 가까워서 한번 들렀다 갔는데 그냥 아무것도 없었다. 심지어 상점가에 있는 절이었던 것이다... 예전에 탄 거 복구한 거겠지 싶었던듯. 노부나가에게 참배하진 않았다!
 이제 언제나 가는 철학의 길 투어로 감. 벚꽃 진짜 예쁘다.

잉어쨔응도 건재하다.
가끔 보이는 만개한 벚꽃 밑에는 관광객이 바글바글. 물론 사진으론 안찍었지만! 
고양이들 모여있던데는 위에 하나 밑에 두마리해서 세마리밖에 없었던듯. 이제 따뜻해서 여기저기 돌아댕기는 것 같다. 중간부터 비가 많이 왔는데 난젠지 갈 때쯤에는 많이 와서 우산 가져간거 쓰고다님
빗속의 난젠지. 꽃이 피다가 말았다.
 그렇게 가다가 내려가는 길김에 비와호 저수지까지 감. 비린내가 확 풍겼는데 호숫물이라 냄새가 나는건지 주변 동물원에서 나오는 냄샌지 잘 구분은 안 갔다. 강건너서 교토 동물원이 보였는데 기린이랑 플라밍고는 돈 안내고도 감상할 수 있었던듯. 그렇게 헤이안신궁까지 왔는데... 지쳐서 헥헥거림. 토리이 크긴 크더라. 시간도 좀 늦었고 해서 밥먹으러 니시키시장으로.
 장수런치를 먹으러 왔는데 폐업했다고 함! 망함! 그래서 온 김에 두유소프트랑 두유도넛을 사서 먹으면서 다님. 사는김에 주변 빵집에서 소금빵이랑 크로와상도 사먹었다. 그리 맛있진 않았다. 결국 주변 장어덮밥집에 가기로.

 점심 카네요 킨시(장어+계란)덮밥 2100엔 

런치타임 지나서 들어간거라 아쉽게도 런치메뉴는 못시키고 그냥 메뉴에 있는 킨시덮밥을 시킴. 우리나라 장어랑 맛은 거의 똑같았던듯. 양념도 예전 요리만화를 많이 봐서 환상을 갖고 있었는데... 그냥 밍밍했음. 흉포한 감칠맛 간장소스같은건 없었던거다... 밥에도 그렇게 고르게 스며든 것 같은 느낌은 없었기 때문에 드디어 일본 장어덮밥 한번 먹었다 정도로. 근데 왠지 먹다보니까 먹을만 하더라.

 먹고 시죠 가서 돌아다니다가 로프트 빨려들어감. 구멍뚫린 바지때문에 바지 하나 유니클로서 살라다가 맘에 드는 색이 없어서 그냥 관두기로 함. 마사지쿠션을 거리낌없이 체험할 수 있는 건 좋았음. 마치 아재가 된 기분이군요... 입구에 오소마츠상 코너 있었는데 그리 맘에 드는 굿즈는 없더라. 저번에 올때는 뭐였는지 모르겠는데 입구에서 항상 만화 콜라보하는게 좋았던듯.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다 ㅠㅠ. 수상한 쿠션과 목마사지기를 삼. 작년에도 샀는데 좋아서 할머니용 선물로 쓰기로. 
수상한 3색 쿠션. 촉감이 찰떡같이 들러붙는 촉감이라 신기해서 삼. 지금은 내 옆에 누워있지...

 나와서 기온 키나나를 감. 옆 외국인이 물어봐서 플레인이 키나코맛이라는걸 처음 알았다. 가게가 거의 꽉차있었는데 웨이팅 한 30분 하고 들어감. 줄은 쭉쭉 빠졌던듯. 데키타테는 플레인, 3개는 말차 피스타치오 구로미츠. 안심과 실적의 맛.
쓸데없이 호지차가 맛있다.

나가서 나는 우동먹으러, 누나는 코스먹으러 감.

 저녁 요로즈야 파우동 1300엔
경악의 봇치석

강렬한 생강맛이! 자양강장 우동같은 국물맛이었음. 면은 그리 맛없었지만 국물이 대단했다. 누나는 비리다는데 나는 밑에 찌꺼기 먹을 때까지 눈치를 못챔. 배 별로 안고팠는데 국물까지 다 처먹고 하하 고치소사마 하면서 나갔음. 요리사 아재가 이상한 눈길로 쳐다봤다.

먹고 캬베진 사러 약국갔다가 큰길 돌아다니는데 누나가 연락이 안돼서 쫄음. 포켓와파였는데 와이파이 무겁다고 내가 들고다녔으니 라인 안되는건 당연했는데 문자도 안보고 전화도 안받아서... 결과적으로는 001뒤에 전화번호를 붙였어야 됐던 듯. 근데 로밍중인 고객한테 전화간다고 하고서는 통화상태가 안좋다고 뚜-뚜-했으니 그걸 듣자마자 패닉에 빠져서... 결론은 한시간 반정도 코스요리 먹었던 거. 그냥 음식점에 찾아갈걸 ㅈㅈ
 그렇게 합류해서 키요미즈 야간 개장을 가기로. 버스타고 가도 언덕길이 꽤 경사가 있음. 헥헥거리면서 올라감. 밤이라 꽃이 잘 안보인다!
그렇다 나는 개돼지였던 것이다
부적사고 한바퀴돌고 내려오면서 뭐 시즈카쨩이 페트병으로 물 받으려고 한 거기서 물도 마시고(손만 씻는건지 먹는건지 항상 헷갈린다) 가는데 연못에 비치는 경치가 꽤 환상적임.
약간 괴기스런 느낌까지 있었던듯.

 이제 돌아가는데 버스가 차고지가는게 니죠역이라고 써있어서 탔더니 두블록쯤 전이라 그정도 걸어감. 가면서 항상 그렇듯이 편의점에서 주스와 호로요이를 들고가서 먹었다. 호로요이...스키...

덧글

  • 카레 2016/04/05 22:00 # 답글

    잘먹고 다니시더니 ㅠㅠ
  • 라피르 2016/04/05 22:20 #

    살은 제대로된거 못먹는놈이 찌는거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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